더 넓게, 새로운 시작으로
안녕하십니까?
사단법인 한국발달장애인협회 회장 고은실입니다.
지난해 첫걸음을 뗀 발달장애인영화제는 우리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영화제를 마치고 평가를 하면서 “명칭”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그 결과 올해는 제주스펙트럼영화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스펙트럼”이라는 이름에는, 새로운 경험을 쌓고, 다른 분야에 도전하며, 고정관념을 넘어 다양한 시각을 담아내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저희는 이 의미처럼 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영화제를 만들고자 하였으나 현실은 쉽지 않았습니다.
「문화예술진흥법」 제15조의2(장애인문화예술 활동의 지원)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영화제 공모가 하나로 통합되어 있어, 오히려 장애인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비장애인과 공감대를 넓히며 문화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애와 관련된 영화제를 별도의 공모체계로 지원한다면, 보다 질 높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제주스펙트럼영화제는 그러한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입니다.
앞으로도 협회는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이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나아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